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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격호 롯데 창업주 1주기…신동빈 회장“아버지와 함께한 시간 자랑스럽다”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1-01-18 11:55

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 1주기 추모 온라인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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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명예회장 추모 영상 이미지. / 사진제공 = 롯데지주

신격호 명예회장 추모 영상 이미지. / 사진제공 =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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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가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명예회장의 1주기를 기리기 위해 온라인 중심으로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신격호 명예회장 추모는 사회적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추모식 대신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추모사와 추모 영상, 신 명예회장의 일대기와 어록 등이 게재되어 있다. 10분 분량의 추모 영상에는 맨손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구고, 모국에 투자해 식품, 관광, 유통, 중화학 산업 발전에 기여한 신 명예회장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18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제단에 헌화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롯데지주

롯데 신동빈 회장이 18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제단에 헌화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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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명예회장의 차남인 롯데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오늘 오전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추모 제단을 찾아 헌화했다. 신동빈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는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끊임없는 도전과 남다른 열정으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하셨다"며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그것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순간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며 아버지의 빈 자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며 "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그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라고 말하며 그리움을 나타냈다.

신격호 명예회장 고향집 실내소품. / 사진제공 = 롯데지주

신격호 명예회장 고향집 실내소품. / 사진제공 =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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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명예회장의 울주군 고향집 실내 모습이 추모 영상에서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수십년 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옷, 신발, 가구, 소품 등을 본 임직원들이 신 명예회장의 검소하고 소탈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前 이사장은 추모영상에서 “어린 시절 낯선 타국에서 힘들게 사업을 하시면서도, 늘 고국과 고향을 생각하고 그리워하셨다”며, “그런 마음이 롯데라는 그룹을 일구고 한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인의 평생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담당했던 한 임원은 추모 영상을 보고 “터 파기 공사 때부터 수행원도 없이 수시로 방문하셔서 구석구석을 다 둘러보시며, 고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건물을 지으라고 신신당부하시던 모습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신 명예회장과 수십년 간 복합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함께해 온 건축가 오쿠노 쇼 회장은 “회의 때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고인은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을 내가 한다는 마음으로 어떤 것에든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계각층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반기문 前 UN사무총장은 신 명예회장을 기리며 “시절이 어두울수록 더욱 혼신의 빛을 발휘하셨고, 꿈이 무너질 수 있는 순간에 오히려 더욱 큰 꿈을 실현하셨다”며, “도전정신과 생전의 삶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큰 교훈과 표본이 된다”고 추모했다.

이홍구 前국무총리는 신 명예회장을 기리며 “당신이 보여주신 강한 신념과 도전정신, 그리고 기업인으로서의 자세를 머리와 가슴으로 뚜렷하게 각인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박진용 한국유통학회장은 시대를 앞서는 혁신과 파격적인 규모로 오늘의 대한민국 유통산업의 밑그림을 그렸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동준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고인의 의지와 혜안으로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기틀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앞으로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롯데가 글로벌 석유화학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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