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매출 5조 꿈' 오리온, 지주사와 같은 듯 다른 ‘이것’ [2025 이사회 톺아보기]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07 05:00 최종수정 : 2025-07-07 09:43

오리온·오리온홀딩스, 이사회 구성은 비슷
검찰, 감사원, 식약처 등 ‘공직 인사’ 다수
지주사는 ‘최초’ 타이틀 단 여성 사외이사
해외 실적 탄력…윤리경영에 투자도 늘려

'매출 5조 꿈' 오리온, 지주사와 같은 듯 다른 ‘이것’ [2025 이사회 톺아보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오리온이 연 매출 5조 달성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을 추진, 올바른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오리온과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 이사회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7일 오리온그룹에 따르면,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씩, 각 5명으로 구성됐다. 두 회사 모두 이사회 내 4개 위원회(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설치했다.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채웠으며, 나머지 이사회 역시 사외이사 2명을 뒀다.

사외이사 임기는 2년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총 3번 연임(최대 6년)할 수 있다. 그러나 이사회 의장은 각 사 대표이사가 맡는 구조다.

오리온은 이승준 대표가, 오리온홀딩스는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철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중 허인철 부회장은 오리온 이사회 사내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허 부회장이 오리온그룹 전체 경영을 총괄하는 셈이다.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는 지난해 기업지배구조 준수율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양 사의 기업지배구조 준수율은 오리온이 80%, 오리온홀딩스가 86.7%로 높은 편이다.

다만, 이사회 관련 핵심지표 6개 항목에서는 오리온이 3개를, 오리온홀딩스는 2개를 미준수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양 사가 공통적으로 지키지 못한 이사회 관련 핵심지표 항목은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이다.

오리온 측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이사회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며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로만 구성한 만큼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이 충분히 보장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사회 구성원과 관련해선 오리온 사외이사 대부분이 오랜 공직 출신 인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오리온 이사회를 보면 사외이사로 노승권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와 송찬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이욱 한국엔지니어링 고문이 참여했다. 송 변호사와 노 변호사는 검찰 출신 선후배 사이다.

송 변호사가 사법연수원 17기로, 21기인 노 변호사보다 선배다. 송 변호사는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노 변호사는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했다. 반면 이욱 고문은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을 거쳤으며, 오리온 이사회에서 ESG위원회와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와 관련, 오리온 측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법률전문가로 역량을 갖춘 인물을 추천받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며 “이사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별도 역량 평가(Skills Matrix)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오리온홀딩스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3명 중 여성이 2명이다. 하지만, 오리온은 사외이사 3명 모두 남성이다.

오리온홀딩스 이사회는 두 여성 사외이사가 현직 교수다. 박혜경 사외이사는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이며, 김균미 사외이사는 이화여자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최초 여성 식품영양안전국장을 지냈고, 김 교수는 서울신문 최초 여성 편집국장이라는 이력을 썼다. 두 사람은 오리온홀딩스에서 각각 식품과 언론에서 자문을 준다.

그 외 김영기닫기김영기기사 모아보기 사외이사는 국세청 조사국장 출신 인사로, 현재 세무법인 TnP 세무사로 재직하고 있다. 오리온그룹에는 재무와 회계 쪽 전문가로 선임됐다.

오리온은 오리온홀딩스와 다르게 이사회에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다. 기업지배구조 이사회 관련 핵심지표를 보면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性)이 아님’이라는 항목이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기업 별도 기준 자산총액이 2조가 넘으면 특정 성별로만 이사회를 꾸릴 수 없다. 지난해 말 오리온홀딩스 자산총액은 별도 기준 2조438억 원으로, 2조가 넘는다.

반면 주력 자회사인 오리온은 1조6531억 원이다.

오리온그룹 미등기 임원 현황에서도 여성은 소수에 그쳤다. 먼저 오리온은 미등기 임원 19명 중 여성은 오너인 이화경 부회장과 장혜진 홍보팀 상무 두 명뿐이다. 사외이사 3명 중 2명을 여성으로 채운 오리온홀딩스는 미등기 임원에선 5명 중 이화경 부회장 한 명만 여성이다.

오리온 측은 “이사, 부장 직급 여성 리더들이 많은 만큼 이들이 차차 승진할 것이라고 본다”며 “역량을 갖춘 인물들이 자연스레 임원으로 올라오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리온은 중장기 비전으로 연 매출 5조, 영업이익 1조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국내외 생산공장에 총 83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한다.

국내에서는 충북 진천공장에 4600억 원을 들여 연 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의 공장을 조성한다. 해외에서는 러시아 트베리 공장에 2400억 원을 투자해 추가 생산시설을 짓고, 베트남은 옌퐁공장 내 1300억 원을 쏟아 신공장을 만든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강남구 '현대5차' 32평, 6억 하락한 55억원에 거래 [일일 하락가] 전국 아파트 시장에서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수도권 주요 신도시는 물론 부산·대구 등 지방 광역시에서도 직전 거래 대비 20~40% 낮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나타나며 가격 조정 흐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서울, 압구정·개포 주요 단지서 수억원 하락 거래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하우스랭킹에 따르면, 이날 등록 매물 기준 서울 내 가장 큰 하락가로 거래된 단지는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현대5차' 전용 82.23㎡(33평형)타입으로 나타났다. 이 타입은 지난 5월29일 55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2월7일 61억원 대비 6억원(9.8%) 하락했다.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113.81㎡ 2 동부건설, 육군 장성 교육시설 BTL 수주…비주택 경쟁력 확대 동부건설이 육군 교육시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수주하며 비주택 건축 분야 경쟁력을 강화했다.동부건설은 국방부가 발주한 ‘육군 장성 교육시설(2차) BTL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군 교육시설을 개선하고 교육생들의 생활환경과 교육 여건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지는 전남 장성군 삼서면 학성리 일원으로, 교육생 숙소 3개 동과 병영식당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동부건설은 연면적 2만4602㎡ 규모의 시설을 조성하며 총 사업비는 약 867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1개월이다.BTL 사업은 민간이 시설을 건설한 뒤 국가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장기간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사 3 “유통업계 최초” 신세계免, 외국인 관광객 할부 결제 ‘나누페이’ 도입 신세계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결제 편의 강화에 나선다.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로도 할부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관광객 소비 확대를 노린다.24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기업 딜미(DealMe)와 협력해 국가 간 신용카드 할부 결제 서비스 ‘나누페이(NanuPay)’를 명동점에 도입했다.나누페이는 해외에서 발급된 비자(VISA) 카드 이용자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신규 카드 발급 없이 기존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결제 시 할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은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해외 발급 카드로 결제할 경우 대부분 일시불 결제만 가능했다.신세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