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5원 오른 1,09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사이 달러 강세는 미 추가 부양책 기대 속 미 국채 수익률 상승하면서 진행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 이슈로 미 정가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것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이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개장 초 달러/원은 달러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에 비해 상승폭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4거래일째 상승하면서 1,100원선에 바짝 다가섬에 따라 고점 매도 성격의 네고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 속에서도 롱물량을 크게 쌓진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4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41% 오른 90.4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천346억 원과 53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달러 강세에 기대 달러/원이 연일 상승하면서 시장참가자들도 레벨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가 제한될 경우 달러/원은 네고벽에 막혀 1,100원선 진입이 그리 녹록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