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45원 오른 1,09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개장 초부터 달러 강세에 기대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 추가 부양책 가능성에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한 데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재료가 달러 수요를 부추기며 달러인덱스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미 민주당이 트럼프를 '반란 선동' 혐의로 오는 12일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표결에 부친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이는 달러 강세뿐 아니라 3% 넘게 상승하던 코스피지수도 하락 반전으로 끌어냈다.
달러 강세에 이어 코스피 하락 반전으로 서울환시 달러/원 상승 모멘텀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급증하고 있고,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숏커버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099.20원선까지 올랐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6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34% 오른 90.4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7천139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을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와 아시아 금융시장은 미국발 정치 리스크에 움츠린 상황이다"며 "특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트럼프 탄핵 이슈에 발목이 잡히면서 달러 강세 따른 달러/원 상승모멘텀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