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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강세 따라 원빅 점프…1,097.65원 10.3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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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에 기대 원빅(10원) 이상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35원 오른 1,09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강화에도 불구 달러 강세에 영향 때문이다.

지난밤에 이어 아시아 시장까지 이어진 달러 강세 흐름은 미 경제지표 호조와 유로화 약세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몰에 따른 우려도 안전자산인 달러화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한때 9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도 달러인덱스 상승과 궤를 같이하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전방위적으로 확인되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숏커버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역외는 물론 역내 시장참가자들까지 숏커버에 가세하며 달러/원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가 넘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달러/원의 상승모멘텀을 꺾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6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0% 오른 89.9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2천23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역내외 포지션 변화…숏커버 집중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를 이유로 숏커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오랜 기간 달러 약세에 숏으로 기울어진 포지션을 이날 달러 강세에 맞춰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대거 몰리면서 시장 실수급 자체도 수요 우위를 나타내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블루웨이브에 따른 달러 약세 전망에 숏포지션을 잡아둔 역내외 참가자들이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서둘러 숏커버에 나서고 있다"면서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주식시장 강세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도 달러/원에 상승을 막아내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달러/원은 달러 강세에 맞춰 그간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부담도 해소하는 모습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外人 주식 매수 강화시 장 후반 상승폭 둔화 예상
오후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화 시 원빅 이상 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달러 강세 여파로 이날 달러/원은 급등세를 타고 있지만, 코스피지수 강세 흐름이 만만치 않은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강도 역시 점차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 막판 달러/원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달러 약세 기조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이유로 역내외 참가자들의 차익 실현성 매물 등이 나올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현대차와 애플의 애플카 협업 이슈가 오늘 국내 주식시장 강세를 이끄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수 3,000선 위에서 매수 스탠스를 이어가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오늘 글로벌 달러가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블루웨이브로 달러는 재차 약세 흐름으로 돌아설 수 있어 달러/원의 오늘 급등이 추세로 이어 나아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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