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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반등에 롱 마인드 재개…1,090원대 진입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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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반등에 영향으로 1,080원대 레인지를 벗어나 1,090선 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서 2석 모두 승리 하면서 블루웨이브(미국 민주당의 백악관 및 의회 동시 장악)를 실현했지만, 달러 약세 흐름에는 브레이크가 걸렸다.

미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견조한 성적표를 내놓자 달러는 오히려 반등한 후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는 석 달 만에 상승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5.9에서 57.2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54.5로 내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실업지표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천명 줄어든 78만7천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81만5천명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업과 실업지표 모두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자 달러 인덱스는 빠르게 위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렸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9% 오른 89.7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43% 낮아진 1.227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3% 내린 1.356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유로화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도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35% 높아진 6.4725위안에 거래됐다.

반면 미 주식시장은 지표 호조에 더해 블루웨이브 랠리를 이어갔다.

여기에 미국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정한 데 따른 대규모 재정부양책 기대까지 가세하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높아진 3만1,041.1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65포인트(1.48%) 오른 3,803.7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 처음으로 1만3천선을 넘어섰다. 326.69포인트(2.56%) 상승한 1만3,067.48을 나타냈다.

서울환시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달러 강세에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1,080원대 레벨을 저가 매수에 기회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 강세는 이들의 롱마인드를 더욱 자극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미 주식시장 상승에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강한 오름세를 보인다거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몰아친다면 달러/원의 상승은 제한될 수도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애초 블루웨이브로 지속적인 달러 약세를 예상했던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반등에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면서 "미 경제지표 호조가 예상밖 결과이고, 달러가 이에 반응했기 때문에 오늘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숏커버를 서둘러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089~1,095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미 주식시장 상승에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달러 강세 전환은 시장에 롱마인드를 강화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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