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0원 오른 1,08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87.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밤 사이 미 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라 달러인덱스가 저점을 찍고 반등한 데 영향을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블루웨이브(미국 민주당의 백악관 및 의회 동시 장악)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미 추가 부양책이 대규모로 진행될 수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원 역시 점차 상승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도 상승 흐름을 타면서 달러/원 추가 상승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특정 포지션을 고집하지 않고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43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1% 오른 89.53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블루웨이브가 주식시장에 악재만 아니라 부양책 확대로 경기 회복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에 따라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다만 서울환시 달러/원은 오늘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수요로 전일에 이어 또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