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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블루웨이브에도 가격 부담…숏심리 제한될 듯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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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1,080원대 중반 레벨에서 다시 한번 방향성 타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가 2석 모두 차지하며 '블루웨이브'(미국 민주당의 백악관 및 의회 동시 장악)가 현실화됨에 따라 달러화의 약세 흐름은 점차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 선거 결과를 지켜보며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날 숏플레이가 집중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지난밤 사이 블루웨이브 전망에도 달러 인덱스의 하락은 극히 제한됐다.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시장 참여자들의 달러 포지션 청산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내린 89.42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8% 높아진 1.2323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11% 내린 1.3612달러를 기록했다.

블루웨이브 기대에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대를 상향 돌파하자 달러/엔도 따라서 움직이며 0.31% 상승한 103.04엔을 나타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25% 높아진 6.4532위안에 거래됐다.

미 주식시장은 오히려 블루웨이브를 반기는 분위기였다.

블루웨이브로 추가 재정부양책이 나올 것이고, 이는 경기회복을 지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미 주식시장은 기업 규제 이슈가 부각된 기술주 중심에 나스닥을 제외하곤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7.80포인트(1.44%) 높아진 3만829.40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8포인트(0.57%) 오른 3,748.1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만 하루 만에 반락하며 78.17포인트(0.61%) 떨어진 1만2,740.79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외 가격 변수들은 달러/원에 좀 더 우호적인 환경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에서도 일단 숏마인드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원 1,080원대에서는 가격 메리트 부각에 따른 저가성 매수세가 꾸준한 데다,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열기까지 이어지고 있어 쉽사리 숏마인드가 시장 전반을 지배하기는 일러 보인다.

따라서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블루웨이브 재료만으로 달러/원의하락을 예단하긴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블루웨이브로 지난밤 사이 미 기술주의 하락이 나온만큼, 국내 주식시장 상승 흐름을 견인하던 기술주의 오름세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식시장 상승이 제한된다면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것이고, 이는 서울환시 수급도 수요 우위로 돌려 세우며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블루웨이브는 분명 달러 약세 재료이기 때문에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마인드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달러/원 가격 부담에 저가성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외국인 주식 매도로 역송금 등 실수요가 넘치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크게 시장 가격 형성에 영향을 줄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083~1,088원 사이에서 형성되며 시장 실수급에 따라 방향성 타진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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