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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CEO 2021년 신년사 키워드…플랫폼 강화·빅테크 대항 한목소리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1-01-04 19:00

올해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위기
신사업 발굴·탈카드 기업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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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각 사

사진 = 각 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드사 CEO들이 2021년 신년사에서 플랫폼을 강화해 빅테크에 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수장들은 신년사에서 플랫폼 강화 등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카드사 CEO들은 내년 카드 수수료 인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따른 빅테크 금융시장 진출 본격화 등으로 내년이 힘든 한해라고 진단했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가맹점수수료율 재산정 주기 도래, ICT 기업 등과의 업권을 넘어선 경쟁 심화 등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본업강화와 사업구조 효율화가 매우 중요한 상황으로 프로세스 개선을 넘어선 모든 영역에서 파괴적 혁신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도 "2021년은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 최고금리 인하,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 등 우리 앞에 많은 도전과제들을 던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어려움에 따른 걱정이나 염려보다는, 올해도 우리 방식으로 우리만의 롯데카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카드사 CEO들은 내년 위기 대응책으로 플랫폼 강화, 디지털화를 제시했다.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는 올해 경영 전략 방향으로 '딥택트(DEEP-tact)'를 언급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4가지 아젠다 ‘디지털(Digital)·이코노믹(Economic)·익스텐디드(Extended)·퍼스널라이즈드(Personalized) 컨택트(Contact)’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임 대표는 신한카드 플랫폼인 신한페이판을 고객의 손 안에서 모든 금융과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카드, 금융, 신사업 등 전 사업의 밸류 체인(Value-Chain)에 있어서도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에게 적합한 대출 중개·오토 금융 플랫폼과 개인사업자 금융플랫폼(BFM, Business Financial Management) 등의 사업모델과 함께 시대가 요구하는 ESG 활동을 폭넓게 추진,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 대표는 “‘생각은 깊게, 행동은 담대하게’라는 ‘심사고거(深思高擧)’의 의미처럼 새로운 환경과 고객을 이해하는 깊은 전략을 바탕으로 카드·할부금융 사업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빅데이터·디지털 경쟁자들에 앞서는 확실한 실행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2021년을 더 큰 미래상을 이루어나갈 원년으로 삼아 카드를 넘어 진정한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변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대표도 자사 플랫폼 KB페이를 KB금융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철 대표는 "작년 우리는 초연결성과 확장성을 갖춘 완전 개방형 결제 플랫폼 KB Pay 를 출시했고 리브메이트 업그레이드로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인가까지 획득하면서 플랫폼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아갈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AI, 클라우드, 오픈 API, 인증 솔루션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 역량을 발전시켜 송금과 결제에서부터 맞춤형 개인자산관리까지 확장이 가능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신사업 발굴로 글로벌, 프로세싱 대행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 신규 진출 지역에 대한 안정화 및 본격적인 수익 실현, 프로세싱 대행 사업 고객 확대를 통한 이익 성장세 유지, 리스, 장기렌터카 등 중고차 할부금융 사업 다변화 등 수익과 성장 기반을 견고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면 BC카드 대표도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동면 대표는 “빅테크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장되는 등 금융업계가 무한 경쟁 상황을 맞이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빅테크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결제 플랫폼을 핵심 역량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경훈닫기장경훈기사 모아보기 하나카드 대표는 올해를 디지털 페이먼트사로 전환하기 위한 3가지 전략으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구축과 경쟁력 확보 △신사업 다각화와 디지털 페이먼트사에 맞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제시했다.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애자일 조직을 도입하고 플랫폼 제휴와 투자 확대, 타업종 데이터 결합을 통한 수익형 데이터 유통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이상 카드사가 전통 금융회사가 아닌 만큼 빠르게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과거 5년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정체성을 바꿔온 시기로 데이터 사이언스 도입, 금융과 데이터, IT, 디지털이 하나가 된 하이브리드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라며 "지금부터는 정체성을 찾고 혁신하는 것보다 잡은 방향을 빠르게 추진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오늘(4일) 대표이사에 정식 취임한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도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표는 취임사에서 "2021년은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 도약 원년"이라며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디지털 혁신을 통한 전 부문의 ‘디지털化’ △신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그룹 시너지사업 강화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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