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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HTWO·넥쏘 앞세워 ‘수소 생태계’ 선점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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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28 00:00

수소 전지 브랜드 HTWO 론칭 “2030년 70만기 목표”
넥쏘, 수소전지차 판매 1위…일본시장 재진출 나서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새로운 기업 경영 철학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전기·수소차 등 내연기관 대체 차량 라인업이 자동차 제조사의 경쟁력을 드러내는 시기가 도래했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도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HTWO·넥쏘 등을 앞세워 수소 생태계 선점에 나선다.

◇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선보여

현대차는 지난 10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를 선보였다. HTWO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두 개의 큰 축을 표현했다.

단순한 에너지 차원을 넘어 인류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 뜻이다.

수소에너지는 에너지 전환, 저장, 운송 등에 있어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앞당겨줄 최적의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20년 전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을 비롯해 넥쏘의 국내 판매 1만 대 달성,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유럽 및 중동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세계 수소, 에너지, 물류 관련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도 확대 중이다. 글로벌 수소위원회를 통해 수소사회가치를 알리는 데도 주역하고 있다.

HTWO는 이런 성과에 가속도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HTWO 브랜드 런칭을 계기로 국내,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오는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단순한 수소연료전지 차량 개발을 넘어 기술을 고도화해 수소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해당 주도권 확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차동차 외 선박·기차 등 여타 수송 영역도 진출할 계획이다. 차량뿐만 아니라 선박·기차에도 진출,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욱 향상된 성능과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자동차, 선박, 기차는 물론 UAM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출력과 내구성을 향상시킨 고내구·고출력 시스템, 출력밀도를 높인 경량형 고밀도 시스템 등도 개발해 효율적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기회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5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은 고객의 모든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라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및 새로운 수소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수소 생태계 선점 선봉장 ‘넥쏘’

수소 생태계 선점에 나선 정의선 회장에게 가장 큰 도우미는 ‘넥쏘’다. 넥쏘는 올해 수소연료전지차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수소연료전지차 6664대 중 현대차의 점유율은 73.8%(4917대)로 압도적이었다.

현대차 비중도 넥쏘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3048대)보다 판매량이 61.3%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 재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현대차는 넥쏘를 일본에서 출시하기 위해 필요한 인증을 획득, 오는 2022년 선보인다는 목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일본에 대해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지난 2001년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을 앞세워 진출했지만, 지난 2009년 철수했다. 이 기간 동안 누적 판매량은 1만5000여대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자국 브랜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20년 만에 달라진 현대차의 위상과 함께 세계 1위라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넥쏘는 일본 재진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세계 수소전지차 판매 비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넥쏘를 앞세워 도요타, 혼다, 닛산의 벽을 뚫을 가능성이 과거보다 크다는 전망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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