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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강세+브렉시트 합의 임박'…1,103.00원 4.9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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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 강세와 달러 약세가 어우러지면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연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0원 내린 1,10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에 따른 유로화와 파운드화 강세가 달러 약세를 촉발한 데 따른 것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지루했던 브렉시트 무역협상을 마무리 짓고, 곧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는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부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는 아시아 거래에서도 약세 흐름의 바통을 이어 받았고, 여기에 미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달러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달러/위안마저 시장 예상보다 낮은 기준환율 고시 이후 내리막을 타면서 달러/원에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30% 낮은 6.5361위안에 고시했다.

여기에 국내 코스피지수도 장중 2,800선을 넘나들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결국 2,800선 고지에 안착했다.

그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도 순매수로 전환하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169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20% 떨어진 90.22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167억 원어치와 3천3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역내외 숏플레이 확대
브렉시트 합의 임박 소식으로 달러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자 역내외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숏물량을 늘리며 달러/원 하락에 대응했다.

이들 숏물량에 달러/원 낙폭이 커지자,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환차익을 노려 주식 매수세에 가담했고, 이는 서울환시 수급을 공급 우위로 돌려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스피지수마저 2,800선 위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금융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는 더욱 강화되며 달러/원 하락 무드 또한 자연스레 형성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11월 달러/원의 계단식 하락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공급이 주도했는데, 오늘 달러/원 하락도 이와 엇비슷한 상황이라 여겨진다"면서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달러/원의 급격한 하락은 특정 레벨에서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28일 전망…브렉시트 불확실성 해소 시 달러/원 하락 불가피
오는 28일 달러/원 환율은 브렉시트 합의 재료와 미 추가 부양책 진전 여부에 따른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합의 성사 시 파운드/달러는 1.40달러 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브렉시트 재료는 달러 약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시장 예상과 달리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다시 살아난다면 달러화의 급반등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한다.

미 주식시장도 산타 랠리가 예상된다. 현금 지급 확대를 포함한 미 추가 부양책 기대가 주식시장에 상승 모멘텀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파운드/달러가 1.35달러 선 안팎에 머물고 있지만, 브렉시트 합의 이후엔 1.4달러 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달러 약세가 당분간 불가피한 상황이라 달러/원의 1,100원선 지지도 위태로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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