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5원 내린 1,10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브렉시트 무협협상 타결 기대와 미 추가 부양책 확대 가능성 등 달러 약세 재료가 시장에 득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국내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코스피지수도 1% 넘게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환시 내 안전자산 회피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환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숏포지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브렉시트 합의 임박 이슈와 함께 부양책 재료 등이 당분간 달러 약세를 자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체 수급도 네고가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1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2% 떨어진 90.2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28억 원어치와 2천43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경기 후퇴 가능성 등 그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던 재료들이 여전히 시장 악재로 자리하고 있지만, 달러/원은 그간 단기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까지 더해지며 달러 약세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