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원 내린 1,10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06.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지난밤 사이 브렉시트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미 추가 부양책 재료 등이 주목받으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도 개장과 함께 오름세를 타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에 나서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마인드를 접고 숏물량을 늘리면서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 무역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미 추가 부양책 움직임이 있는 이상 이날 달러/원은 장중 내내 하락 압력에 놓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악재는 유효한 만큼 달러/원의 급락 또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32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7% 떨어진 90.41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달러가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모양새다"면서 "미 추가 부양책까지 가시화된다면 달러 약세 흐름을 더욱 가속화되면 오늘 달러/원의 하락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