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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강세 진정 vs 부양책 서명 지연 …1,109.60원 2.2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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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폭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0원 오른 1,10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 달러/원은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출현과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지난밤 사이 급등한 달러에 반응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부양책 법안에 서명을 미루고, 의회에 수정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10원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 일부 매체가 브렉시트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파운드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에 맞춰 달러 강세 흐름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달러/원도 상승폭을 줄여 1,108~1,109원선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세가 잦아든 점도 달러/원 추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44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5% 내린 90.5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 9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역내외 관망세 속 달러 강세·코로나19 여진 지속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 강세 흐름은 다소 둔화됐다고 하지만, 현 레벨은 여전히 서울환시 달러/원에 상승 모멘텀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봉쇄 조치 등도 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면서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다시 1천 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92명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부양책 서명 지연 우려까지 겹치며 시장은 여전히 롱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여러 시장 악재가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지만, 부양책 시행과 브렉시트 합의, 백신 접종 재료는 향후 달러 약세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오늘 시장참가자들이 적극적인 달러 매수세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外人 주식 순매수 전환 주목
오후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흐름뿐 아니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부터 지속해 온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세가 이날 순매수로 돌아서고, 이들이 주식 매수 규모를 늘린다면 공급 우위인 서울환시 수급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달러/위안도 이에 맞춰 하락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달러/원은 상승폭축소 흐름을 장 후반까지 이어갈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하더라도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면 달러/원의 하락 반전까진 끌어내진 못할 것"이라며 "달러 강세 흐름이 다소 진정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레벨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의 극적인 상승폭 축소 또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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