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5bp(1bp=0.01%p) 낮아진 0.931%를 기록했다. 개장 전 0.887%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뉴욕주가를 따라 안정을 되찾았다. 꾸준히 레벨을 높이며 장 막판 0.946%까지 가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보합 수준인 0.12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2bp 내린 1.66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6bp 하락한 0.375%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10년물 수익률도 하락했다. 영국발 변종 코로나 공포와 유럽의 잇단 봉쇄소식, 브렉시트 우려가 하방 압력을 가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9bp 낮아진 마이너스(-) 0.579%에 거래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2bp 내린 0.207%에 호가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체로 소폭 하락했다. 영국 내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유럽의 잇단 봉쇄조치 소식이 전해졌으나, 미국 추가 재정부양책 합의 덕분에 주가 낙폭은 제한됐다. 자사주 매입 재개 기대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주가 급락을 막는 데 일조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포인트(0.12%) 높아진 3만216.45에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49포인트(0.39%) 낮아진 3,694.92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12포인트(0.10%) 내린 1만2,742.5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 주말까지 부양책 협상을 이어간 미 여야가 실업수당과 현금지급이 포함된 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에 합의했다. 의회는 이날중 부양법안을 1조4000억달러 규모 새해 예산안과 함께 처리할 예정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일인당 600달러 규모 수표를 다음주부터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수도인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 강력한 변종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런던 등에 긴급 봉쇄령을 내렸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변국들은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