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5원 내린 1,09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초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미 부양책 합의 소식에 약달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미중 갈등 심화와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 달러 강세 요인이 오히려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양책 합의 소식에도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 것도 달러/원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며, 시장 실수급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미 부양책 합의 이슈와 백신 접종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최근 달러/원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에 달러 매물이 나오고 있는 점 역시 달러/원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5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9% 오른 90.27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른 시장 우려가 존재하고는 있지만, 모더나의 백신 접종 승인 등 코로나19 관련 재료 역시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 시장참가자들이 포지션 설정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중 갈등 부각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은 장중 내내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