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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 부양책에 약달러+코스피 낙폭 축소…1,093.30원 0.7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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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부양책 합의 진전 기대와 달러 약세에 따라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0원 내린 1,09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브렉시트 타결과 미 부양책 기대로 형성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도 있었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 지속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수요 요인 부각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전반에 무게추가 달러 약세쪽으로 기울면서 달러/원은 아래쪽으로 결국 방향을 틀었다.

이 과정에서 달러/위안 환율 또한 내림세를 이어갔고, 달러인덱스 역시 아시아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주가지수선물 역시 부양책 진전 기대에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 막판 코스피지수의 낙폭 축소를 도왔고, 이는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결국 숏쪽으로 방향을 틀어 달러 '팔자'로 돌아섰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110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48% 떨어진 90.0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3천12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 역내외 숏마인드 재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으로 위축됐던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이날 다시 살아났다.
미 부양책 합의 기대가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심리를 부추겼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키로 한 점도 이날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깨우는 데 일조했다.

연준은 정책금리는 제로 수준으로 두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 역시 그대로 두기로 했다.

시장은 이를 호재성 재료로 받아들였고,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원 하락 재료로 삼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로 그간 달러/원은 달러 약세분을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고, 아울러 여타 통화 대비 단기 급락한 점도 달러/원 상승으로 이어졌다"면서 "그러나 미 부양책타결이 가시화 되면서 시장참가자들도 더는 숏플레이를 미룰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

■ 18일 전망…부양책 이슈로 위험자산 주목
오는 18일 달러/원 환율은 1,090원선 초반 레벨에서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 부양책 타결 기대는 미 주식시장 상승과 달러 약세를 동반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국내 요인에 의해 달러/원의 하락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미룬 채 추가적인 대책을 통해 코로나19 방역과 확산 방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다음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어 금융시장 역시 이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만일 다음주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다면 국내 주식시장이나 환시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미 부양책 재료와 맞물려 강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우려 등이 환시 내 원화 강세 요인을 희석시킬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가 꺾인다면 달러/원의 낙폭은 달러 약세 이슈와 더해져시장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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