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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美 부양책 진전에 弱달러 지속…1,093.40원 0.6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17 11:05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임박 소식에 이은 달러 약세 재료에 기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0원 내린 1,09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에는 달러 약세가 촉매로 작용했다.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 약세는 브렉시트 무역협상 타결 기대도 있지만, 미 여야의 부양책 합의 가능성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해도 무방하다.

주요 외신들은 이르면 이날 오전에 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대한 양당의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도 불구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과 달러/위안 환율 하락 역시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12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30% 떨어진 90.1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3천23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 약달러 지속에 숏마인드 부활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하자 그간 위축됐던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도 조금씩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역내외 참가자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우려에 달러 약세에도 숏포지션 설정을 주저했다.

이 때문에 달러/원 역시 글로벌 달러 흐름과 다소 괴리된 움직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미 부양책 합의 임박 소식에 달러까지 낙폭을 키우자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숏물량을 조금씩 늘리는 모양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외국인 주식 매도를 자극하면서 달러 약세 재료가 수면 아래 가라앉은 느낌이었다"면서 "오늘도 코로나19 악재와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부양책 재료 때문인지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비교적 유지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外人 주식 매도 확대로 하락 모멘텀 위축
오후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수요로 낙폭 축소 또는 상승 반전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에만 3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판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오후에도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달러/위안까지 낙폭을 줄이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도 어느 정도 옅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부양책 합의 임박과 브렉시트 기대는 여전히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재료이나, 아시아 금융시장과 특히 극내 금융시장 전반에 분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리스크온 분위기가 둔화되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금융시장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악재까지 내재해 있어 오후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과 함께 달러/원의 상승 반전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1천 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14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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