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5원 오른 1,09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우려에 개장 초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브렉시트와 미 부양책 합의 기대 등에 따라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달러/원은 상승과 하락 재료가 겹치며 보합권에서 제한된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로 환시 내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꾸준한 편이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로 달러 수요가 유입되고 있지만, 미 주가지수 선물 강세와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5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0% 떨어진 90.79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합의 기대 속 코스피 상승 반전과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3천억원에 달하는 주식 순매도를 보이면서 서울환시 내 숏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장 후반에도 외국인 주식 수급과 달러 약세 요인이 충돌하며 달러/원의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