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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장중] 미·중 갈등에 리스크오프 무드 확산…1,089.50원 1.8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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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원 오른 1,0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와 코스피지수 상승에 한때 1,085.80원까지 떨어졌던 달러/원은 정오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미중 갈등 부각, 상하이지수 하락폭 확대 등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아울러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안보 이유를 들어 차이나텔레콤과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는 소식도 환시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FCC는 미 통신사들에 화웨이와 ZTE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차이나텔레콤의 미 영업 허가권 종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도 개시했다.

앞서 미국이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 당국자 14명을 제재한 대 맞서 중국 외교부는 일부 미 의원과 그 가족 등에 제재를 하겠다고 밝히며 미중 갈등 재료가 본격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도 하락세로 전환했고, 상하이지수도 1% 넘게 낙폭을 늘리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3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0% 떨어진 90.64를 기록 중이다.

오전 중 제한된 수준에 머물던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도 오후 들어 늘어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553억 원어치와 534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수출지표 호조에 기대 오름세를 타던 코스피지수가 미중 갈등 악재에 밀려 상승폭을 줄이고 있고, 외국인 주식 매도가 늘면서 서울환시 수급도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으로 바뀐 상황"이라면서 "오후 달러/원은 코스피지수 상승폭 축소 시 1,090원선 터치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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