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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080원대 후반 박스권…外人 주식 수급 주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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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1,080원대 후반 레벨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미 고용지표 부진과 부양책 협상 난항 속에 글로벌 자산시장은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은 대체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의 미국 사용 승인 가능성이나 유로화 강세 따른 달러 약세 등은 달러/원 하락을 부추길 재료도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상승 압력이 크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는 미 고용지표 부진을 들 수 있다.

미 주간 신규실업은 예상보다 크게 늘며 석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3만7천명 증가한 85만3천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예상한 73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여기에 부양책 협상 난항 소식까지 더해지며 지난밤 사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5포인트(0.23%) 낮아진 2만9,999.2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2포인트(0.13%) 내린 3,668.1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66.85포인트(0.54%) 높아진 1만2,405.81을 나타냈다.

미 부양책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또한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기자들에게 "추가 부양책 관련 초당적 협상이 엄청난 진전을 향해 가고 있으나, 사업주 면책을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하락 재료 역시 만만치 않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팬데믹 양적완화(PEPP) 규모와 기간을 확대하기로 하면서도 이를 전액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유로화 강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유로화 강세 흐름은 곧바로 달러 약세를 자극했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하락 역시 부추겼다.

유로/달러는 0.46% 높아진 1.2140달러를 나타낸 반면 파운드/달러는 0.84% 내린 1.3293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과 영국의 브렉시트 무역협상이 노딜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파운드화 약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 갈등 재료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4% 높아진 6.5375위안에 거래됐다.

이처럼 달러/원 주변 해외 가격 변수나 재료는 달러 상승과 하락 모두를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외국인 국내 주식 매매 패턴이나 주식시장 흐름,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과 달러/위안 향방 등이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외국인 국내 주식 수급이 달러/원 움직임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며 "어제 1조3천억원대 폭발적인 주식 매도가 오늘도 이어진다면 시장 수급과 심리 모두 달러/원 상승을 가리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외국인 주식 매도는 파생상품 만기일을 맞아 진행된 이벤트성의 의미가 강하지만, 서울환시 수급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오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느냐, 순매도 기조를 이어하는냐 여부가 관전포인트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085~1,089원선 사이로 전망된다"면서 "백신 낙관론과 달러 약세는 달러/원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보이나, 미중 갈등에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세가 비교적 강한 편이어서 달러/원의 하락모멘텀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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