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부동산원
이미지 확대보기이사철이 끝나고 연말이 다가온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수도권 인기지역의 만성적인 매물부족이 이번 주에도 이어진데다, 전세난 속에 저가 아파트라도 구해보려는 ‘패닉바잉’ 현상이 초래돼 상승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12월 1주(1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7% 상승, 전세가격은 0.29%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6%→0.18%)은 상승폭 확대, 서울(0.03%→0.03%)은 상승폭 유지, 지방(0.31%→0.35%)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44%→0.50%), 8개도(0.20%→0.23%), 세종(0.27%→0.23%))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76%), 부산(0.58%), 대구(0.41%), 광주(0.37%), 대전(0.36%), 경남(0.36%), 경기(0.27%), 충남(0.26%), 전북(0.24%), 세종(0.23%), 충북(0.23%), 경북(0.20%) 등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54→161개)은 증가, 보합 지역(6→5개) 및 하락 지역(16→10개)은 감소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였다. 정비사업(조합설립, 예비안전진단 통과 등)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개포․압구정․상계동 등)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노원구(0.05%)는 재건축 기대감(주공 1ㆍ6단지 예비안전진단통과) 있는 상계동 위주로, 광진구(0.04%)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동대문구(0.04%)는 청량리 역세권 개발호재 있는 지역 (전농ㆍ용두동) 위주로, 마포구(0.04%)는 아현동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5%)는 재건축 기대감 (개포주공5단지 조합설립, 12월1일) 있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송파구(0.04%)는 잠실ㆍ가락동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03%)는 서초․반포동, 강동구(0.03%)는 강일동 등 신축 위주로, 관악구(0.05%)는 신림․봉천동 등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4%)는 업무지구 수요 있는 마곡․방화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매매가격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1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남동구(0.28%)는 만수ㆍ논현동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있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부평구(0.19%)는 교통 접근성 양호한 갈산ㆍ삼산동 위주로, 계양구(0.15%)는 귤현ㆍ계산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상승폭을 지난주 0.24%에서 이번주 0.27%로 키웠다. 파주시(1.18%)는 교통환경 개선(GTX-A, 3호선 연장 등) 기대감 있는 운정신도시와 금촌동 역세권 위주로, 고양시(0.78%(일산서(0.97%)ㆍ일산동(0.68%)ㆍ덕양구(0.67%))는 교통 및 정주환경 양호하거나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지역 및 단지 위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기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4%→0.24%)은 상승폭 유지, 서울(0.15%→0.14%)은 상승폭 축소, 지방(0.34%→0.34%)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44%→0.45%), 8개도(0.21%→0.21%), 세종(1.48%→1.57%))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57%), 울산(0.88%), 부산(0.51%), 대전(0.39%), 인천(0.37%), 충남(0.33%), 광주(0.31%), 경남(0.30%), 대구(0.29%), 경기(0.27%), 전북(0.18%) 등은 상승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55→161개)은 증가, 보합 지역(17→12개) 및 하락 지역(4→3개)은 감소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4%로 소폭 줄었다. 실수요 대비 매물부족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하거나 직주근접 수요 꾸준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마포구(0.20%)는 아현ㆍ신공덕동 등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9%)는 정주여건 양호한 서빙고ㆍ이촌동 위주로, 은평구(0.13%)는 신사동 구축 및 불광동 (준)신축 단지 위주로, 성동구(0.12%)는 옥수ㆍ행당동 중소형 위주로, 성북구(0.12%)는 길음ㆍ정릉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수 주 째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초구(0.21%)는 거주여건 양호한 잠원ㆍ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21%)는 잠실ㆍ신천ㆍ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20%)는 교육환경 양호한 대치ㆍ삼성동 위주로, 강동구(0.23%)는 명일ㆍ암사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37%였다. 연수구(0.82%)는 송도신도시 신축과 동춘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37%)는 간석ㆍ구월ㆍ논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부평구(0.28%)는 삼산ㆍ부평동 등 교통 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서구(0.28%)는 정주여건 양호한 청라ㆍ검단지구와 루원시티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0.27%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고양 덕양구(0.57%)는 행신․화정동 구축과 도내동 신축 위주로, 성남 분당구(0.44%)는 구미ㆍ이매ㆍ정자동 등 구축 단지와 삼평동 위주로, 남양주시(0.43%)는 진접읍 등 저가 단지와 3기신도시(왕숙지구) 기대감 있는 다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