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수익률은 브렉시트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뉴욕주가 반등과 3년물 입찰 부진으로 수익률 낙폭은 줄었다. 단기물 수익률은 입찰 부진 영향으로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5bp(1bp=0.01%p) 낮아진 0.917% 를 기록했다. 오전 한때 0.90%선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주가를 따라 레벨을 높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높아진 0.14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5bp 내린 1.66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5bp 오른 0.390%에 거래됐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560억달러 규모 3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부진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이 2.28배로 전월 2.40배보다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소폭 상승, 대부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경기회복 기대를 자극했다. 미국 추가 재정부양책 논의가 속도를 낸 점도 지수들 상승에 보탬이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09포인트(0.35%) 높아진 3만173.8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9포인트(0.28%) 오른 3,702.25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상향 돌파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2.83포인트(0.50%) 상승한 1만2,582.77을 나타냈다.
미치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부양책 합의에 걸림돌이 돼온 핵심 쟁점들을 논외로 두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이 주장해온 주 및 지방 정부 지원과, 공화당의 사업주 면책 요구 관련 협상을 일단 제쳐 두자는 것이다.
영국 정부가 자국 내 70여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영국은 이날 오전부터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투약을 시작한 것이다. 영국의 초기 백신 접종 대상자는 80세 이상 고령층,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 의료진 등 40만 명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