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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ssay] 겨울의 시작, 우리 별 보러 갈래?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08 18:08 최종수정 : 2020-12-08 18:34

[Travel Essay] 겨울의 시작, 우리 별 보러 갈래?이미지 확대보기
[WM국 김민정 기자]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 페르세우스… 학교에서 지구과학을 한창 배우던 학창시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고 있음을 별자리를 보며 실감하고는 했다. W를 그리는 카시오페이아자리를 보며 가을을 인식했다가, 세 개의 점이 일직선인 오리온자리가 보이면 드디어 겨울이 왔음을 알게 됐다.

미세먼지로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든 요즘, 청명한 하늘 위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은 여전히 신비하고 광대한 우주로 이어주는 고마운 존재다. 올 겨울에는 눈앞에서 마주한 것처럼 생생하게 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보자.

[Travel Essay] 겨울의 시작, 우리 별 보러 갈래?
실제 우주를 경험하는 듯한,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은 과학관으로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 가는 거대한 규모에 그만큼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기초 과학, 자연사, 전통 과학, 첨단 기술, 미래 과학, 첨단 우주 등 ‘과학’을 테마로 한 모든 것이 있어 꼼꼼히 둘러보고 나면 과학자가 된 듯 우쭐한 기분이 들 정도다.

특히 천문우주관은 이곳의 자랑이자 거대한 규모로 많은 이를 감동에 젖게 한다. 천문우주관은 천체투영관, 스페이스월드, 천체관측소로 구성돼 있으며, 실제 우주에 발을 디민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실감 나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무엇보다 국립과천과학관을 대표하는 곳이자 이곳의 하이라이트인 천체투영관을 꼭 방문해야 한다. 지름 25m에 달하는 국내 최대 돔 스크린에 광학식 투영기와 디지털 투영 시스템을 갖춰 계절별 별자리나 지구를 도는 행성 등 우주 과학과 관련된 돔 영상을 상영하는데, 360도 돔 형식 스크린이다 보니 마치 우주에 떠 있는 듯해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게다가 실제 지구 자전 속도를 적용해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우주를 표현한다. 뛰어난 영상미와 입체감에 천문우주관을 체험한 후에는 ‘왜 이곳을 이제 알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다.

천문우주에서 빠질 수 없는 천체관측소도 있다. 1m 구경의 반사망원경을 비롯해 굴절망원경 등을 통해 계절에 따라 하늘에 떠 있는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주소: 경기도 과천시 상하벌로 110 국립과천과학관

[Travel Essay] 겨울의 시작, 우리 별 보러 갈래?
거대한 우주 테마파크, 송암스페이스센터

경기도 양주시 계명산 형제봉의 해발 440m 지점에 자리해 푸른 산세 속 맑은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송암스페이스센터.

이곳은 지상 2층 규모의 스페이스센터와 지상 4층 규모의 스타하우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천문대와 이곳으로 오르기 위한 케이블카 시설 등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천문 테마파크다.

천체관측소는 기본이고, 우주를 테마로 한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별을 보며 머물다 갈 수 있는 숙박시설까지 있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마주한 스페이스센터는 챌린저 러닝센터와 디지털 플라네타리움으로 구성돼 있다.

챌린저 러닝센터는 일종의 시뮬레이터로 우주 공간을 비행하며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와 태양, 행성, 위성에 관한 내용을 담아 태양계와 우주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미국에 있는 30여개 박물관, 교육·과학 전문가, 특히 미국 항공 우주국(NASA) 전직 우주 조종사의 감수를 거쳐 제작해 마치 NASA의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를 탐사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송암스페이스센터의 백미는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천문대다. 해발 450m의 계명산을 오르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보면서 잠시 힐링하는 사이 천문대에 다다른다.

천문대에는 국내 최초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한 60cm급 주 망원경과 최고급 소형 망원경 세트,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망원경 세트까지 구비해 눈으로 관찰할 수 없었던 우주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데, 숱한 별과 별의 탄생지, 은하까지 감상할 수 있다.

•주소: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185번길 103

[Travel Essay] 겨울의 시작, 우리 별 보러 갈래?
청명한 산세에서 감상하는 별, 중미산천문대

서울 근교에서 가장 별이 많이, 그리고 잘 보이는 곳을 추천한다면 경기도 양평 인근이다. 서울에서 차로 40분 정도면 도착하는 양평은 맑은 공기와 사방이 산과 들로 둘러싸인 천혜의 고장이다.

해발 834m의 중미산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중미산천문대는 산속 깊숙이 자리해 비가 오거나 많이 흐린 날만 아니라면 더 없이 밝고 아름답게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

서울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은 일등성 서너 개뿐이지만 중미산천문대에서 만날 수 있는 별은 무려 3,000여개에 이른다.

중미산천문대에서는 당일 프로그램 또는 1박 2일 프로그램을 통해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모두 천문우주학과 출신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천문 영상 교육을 들은 뒤 별자리를 관측하는데, 이곳에서 30~50분간 교육을 듣고 별자리나 천체를 감상하면 훨씬 흥미롭게 다가온다.

1박 2일 프로그램은 천문 영상 교육, 별자리& 천체 관측을 비롯해 식사와 숙박, 태양만 볼 수 있는 태양 안경 만들기, 태양 혹점 관측하기 등 다양한 체험이 포함돼 있어 보다 여유롭게 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보유한 장비는 지름 6.6m의 원형 돔에서 감상하는 반사굴절망원경과 굴절망원경을 비롯해 태양망원경, 반사망원경 등이 있다.

공기 좋은 곳에서 또렷한 별자리 탐험을 하고 싶다면 높은 산자락에 위치한 중미산천문대를 방문해야 한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로 1268

[Travel Essay] 겨울의 시작, 우리 별 보러 갈래?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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