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5원 오른 1,08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 부양책 기대와 백신 낙관론 등에 하락 압력을 받다가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와 저가성 매수세 유입에 상승하는 등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때 1,084.50원까지 올랐던 달러/원은 오전 11시 발표된 중국 수출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달러/위안 하락에 맞춰 다시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21.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0% 증가와 지난 10월에 기록한 11.4% 증가를 크게 웃돈 결과다.
코스피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중국 수출지표 호조 소식에 다시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물량을 거둬들이며 시장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17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0.7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1천643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는 달러/원 상승 재료와 하락 재료가 혼재된 상태로 시장 참가자들도 포지션 설정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장 후반까지 이러한 시장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매도 규모가 줄면서 코스피지수가 의미 있는 반등을 보일 경우 달러/원의 하락 반전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