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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투자 판도를 바꾼다 (2) 뉴딜에 꽂힌 투자상품들…관심 가져도 될까?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20-12-02 14:27

[WM국 김민정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성공적으로 펼쳐나가기 위한 계획들을 속속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상품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뉴딜정책 관련주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디지털이나 그린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한 펀드, 랩어카운트 상품까지 출시됐다.

하지만 뉴딜 정책이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인 만큼 투자의 변동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뉴딜 관련 펀드·랩 상품 출시 봇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인덱스 펀드인 ‘KB BBIG플러스인덱스펀드’를 지난 10월 말 출시했다. 이 펀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개발한 ‘BBIG플러스’ 지수를 추종한다.

투자 업종은 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BBIG)과 5세대 이동통신(5G), 수소 등 6개 업종이다. 펀드 편입 비중을 보면 2차전지(25%)가 가장 높고 바이오(20%), 인터넷(20%), 수소(16%) 순이다. 종목별로는 LG화학(10.9%), 네이버(10.4%), 삼성전자(9.5%), 현대차(9.3%), 삼성SDI(8.1%) 순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정책은 정부의 핵심 장기 프로젝트”라며 “‘KB BBIG플러스인덱스펀드’는 관련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정부 정책 수혜 및 수급효과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판 뉴딜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인 ‘하나뉴딜금융테크랩V3’를 출시했다. 이 랩은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이 리서치센터와 협업해 각종 분석들을 제공받아 종목을 선정하고 운용한다.

이 랩은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성이 높은 국내 주식과 우량 금융주, 대형 기술주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추구하는 ‘베어링월지급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를 시장에 내놨다.

이 상품은 지난해 국내에 선보인 ‘베어링글로벌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H](채권-재간접형)’을 월지급식 펀드로 출시한 것이다. 매월 일정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투자 대상은 미국과 유럽의 하이일드 채권이다.

KB증권은 KB증권 하우스뷰(House View) 바탕의 모델 포트폴리오와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가 한 계좌에서 동시에 운용되는 ‘KB able Account-EasyFolio’(이지폴리오·Easy+Portfolio) 랩어카운트 상품을 선보였다.

이 랩은 리서치센터의 글로벌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랩운용부의 본사운용역이 운용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와 투자자의 개별 요청을 바탕으로 지점운용역이 운용하는 투자자 맞춤 포트폴리오가 투자자가 결정한 투자 비중에 맞춰 동시에 운용된다.

이에 투자자는 KB증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쉽게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모델 포트폴리오와 투자자 맞춤 포트폴리오의 투자 비중 조절, 투자자 맞춤 포트폴리오의 편입 자산 변경 등을 통해 본인의 의견을 투자에 반영시킬 수 있다.

K-뉴딜 상품 출시 한 달, 성과는 아직 ‘글쎄’

하지만 이 같은 상품들은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11월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뉴딜 관련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 5개 종목을 포함해 총 8개다.

이 가운데 ‘TIGER KRX BBIG K-뉴딜’은 10월 7일 상장 이후 전날까지 1.6%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종가 기준으로 -6.1%까지 수익률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11월 들어 미국 대선과 관련해 수혜주들이 급등한 덕에 4거래일 동안 7.7% 오르며 부진했던 수익률을 일부 만회했다.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던 ‘TIGER KRX바이오K-뉴딜’과 ‘TIGER KRX2차전지K-뉴딜’도 11월 들어 10% 이상 급등하며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반면 ‘TIGER KRX게임K-뉴딜(-4.1%)’과 ‘TIGER KRX인터넷K-뉴딜(-3.0%)’은 여전히 코스피(2.0%)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TF 외에도 BBIG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도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5G 통신과 2차전지·수소·전기차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하는 ‘NH-아문디100년기업그린코리아펀드’는 지난 10월 출시 이후 수익률 0.3%에 그치고 있고, ‘KB코리아뉴딜펀드(2.9%)’와 ‘삼성뉴딜코리아펀드(-4.5%)’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이들 펀드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관련 종목의 주가가 단기 급등한 상황에서 출시된 탓이 크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뉴딜 관련 상품의 경우 특정 섹터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성격이 큰 만큼 산업 전반에 혜택이 가도록 지수를 구성했어야 했다”면서 “위험관리 관점에서 보면 뉴딜지수는 상대적으로 각 지수들이 갖고 있는 종목들이 많지 않아 대표지수 등과 움직임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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