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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주류 실적 개선세…'고정비 감소·신제품 효과'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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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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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의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분기부터 지속 증가하고 있고,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선보인 신제품의 선전과 마케팅과 판촉 등 고정비가 감소한 영향이다.

사진 = 롯데칠성

사진 = 롯데칠성



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롯데주류)은 2016년 2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해왔다. 영업손실은 2017년 420억원, 2018년 5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내에서 번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휘말리면서 매출 감소가 본격화했다. 2019년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 매출액은 6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7567억원 대비 7.5% 줄었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억원 개선된 589억원을 기록했다. 불매운동이 격화하기 직전인 지난해 상반기에 영업손실을 대폭 줄인 영향이다.

올해 들어서는 주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 1781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371억원까지 떨어졌던 매출액은 2018년 2분기(1794억원)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롯데칠성 주류 실적 개선세…'고정비 감소·신제품 효과'
올해 출시한 처음처럼 플렉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등 신제품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업소용 주류 매출이 쪼그라들며 마케팅 등으로 사용되는 고정비가 줄어든 요인이 크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주류 흑자전환은 탑라인 회복보다는 비용 절감에 기인한다"며 "주류 관련 광고판촉비는 3분기 누계 약 900억원 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처음처럼 플렉스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가 가정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안착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며 "효율적인 비용집행을 위한 프로세스가 자리 잡은 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의 수장이 교체되는 내년에도 주류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지 관심이다. 롯데그룹이 이날 발표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영구 롯데칠성 대표이사는 사장으로 승진하고 신임 식품BU장을 맡게 됐다. 올해 이영구 사장은 롯데칠성 조직개편을 통해 음료부문과 주류부문의 통합, 경영 효율화 등에 집중해왔다. 신임 롯데칠성 대표이사에는 박윤기 롯데칠성 경영전략부문장이 낙점됐다. 박 대표이사 내정자는 1970년생으로 1994년 롯데칠성에 입사해 판촉, 마케팅, 해외사업, 경영전략 등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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