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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앞둔 진옥동 신한은행장…연임 가능성 전망 ‘우세’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18 10:18

12월 임기 만료…‘2+1’ 연임제에 무게
‘오케이 진’ 디지털·글로벌 성장 이끌어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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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오는 12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디지털·글로벌·ESG 등에서 좋은 실적으로 내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안정’에 중점을 둔 인사가 전망되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지난 2018년 12월에 신한은행장으로 선임됐으며, 2년의 임기가 오는 12월에 만료된다. 통상적인 금융 계열사 CEO들의 임기가 ‘2+1’ 체제가 운영되고 있으며, 진옥동 행장 역시 지난 2년의 임기 동안 경영 과정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끈 만큼 1년의 연임이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보통 12월 중순에 개최돼 계열사 CEO를 선임한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CEO는 진옥동 행장을 비롯해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과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신한생명 사장, 정문국닫기정문국기사 모아보기 오렌지라이프 사장,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등이다.

◇ 디지털·글로벌 성장 이끌어…최대 변수도 피해

진옥동 행장은 취임 이후 ‘1등 은행’을 탈환하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 전반을 고객의 관점에서 되돌아 볼 것을 강조했으며, 기반을 둔 것이 디지털 혁신이다.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플랫폼 쏠(SOL)은 1100만 고객을 달성했으며, 자산관리 ‘My 자산’과 외국인 전용 ‘SOL 글로벌’, 소호 특화 ‘SOHO’ 등 3대 플랫폼을 구축해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올해 초 은행 전체의 디지털전환 전략 기획·실행 총괄조직인 ‘DT추진단’을 신설했다. DT추진단은 프로세스와 상품/서비스, 일하는 방식, 창구체계 등 은행 전반에 디지털전환을 추진하며 디지털금융 재편에 나서고 있다.

또한 ‘디지로그 브랜치’와 ‘디지털영업부’를 신설해 전통적인 영업점 운영 틀에서 벗어나는 혁신금융을 추진하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그룹 AI 후견인을 맡아 AI 전담 조직을 총괄하고, 원신한 관점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오케이 진(OK Jean)’이라는 별명을 가진 진옥동 행장은 실무진과의 토론 중에도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과감하게 해보라”며, 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등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내 ‘일본통’으로 꼽히는 진옥동 행장은 기축통화국과 신흥국 각각 차별화된 전략을 두는 ‘투트랙(Two-Track)’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20개국에 진출해 163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11개의 현지법인과 14개 지점 및 1개의 대표사무소를 두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취임 이후 첫 해인 지난해 순이익 2조 3292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대비 2.2%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올해 3분기까지 1조 76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외점포 순이익 3702억원을 시현해 전년 대비 15.9% 성장했으며, 올해 3분기 누계 국외점포 순이익 2265억원을 시현하고 있다. 국외점포 중에서는 신한베트남은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SBJ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진옥동 행장은 현지 네트워크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한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DT위원회’를 발족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진옥동 행장 연임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던 라임자산운용 펀드 제재심의위원회 결과가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라임펀드를 2769억원 판매해 라임펀드 판매 은행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현장 검사를 받았으며, 라임펀드 제재심 대상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이번주 중으로 라임펀드 관련 검사의견서에 대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소명 자료를 받을 예정으로, 제재심의 연내 개최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재심이 올해 안으로 개최되더라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 일정까지 고려한다면 징계안은 내년 초쯤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 진옥동 행장의 연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연말 인사를 앞두고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을 고려해 ‘안정성’에 초점을 둔 인사가 점쳐지면서 진옥동 행장의 연임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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