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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더 글로벌이 가른다] 진옥동 행장, 투트랙 현지 차별화…리스크 관리 강화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06 00:00

지역 헤드 확대 운영…인도차이나 구축
포스트 코로나 대비 디지털 전략 본격화

[금융리더 글로벌이 가른다] 진옥동 행장, 투트랙 현지 차별화…리스크 관리 강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은 기축통화국과 신흥국 각각 차별화된 전략을 두는 ‘투트랙(Two-Track)’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성장수준별로 차별화된 추진방향을 설정해 아시아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지난해부터 지역 헤드(Regional Head)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해당국 네트워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글로벌 금융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국가별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이나 AI기술, 조직개편, 시스템 구축 등을 활용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을 공략하고 있다.

◇ 지역 헤드 구축해 사업 효율성 높여

현재 신한은행은 20개국에 진출해 153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있다. 10개의 현지법인과 14개 지점 및 1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42개 지점으로 가장 많은 현지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메리카신한은행도 15개 지점을 보유하는 등 아시아와 북미시장에서 많은 글로벌 채널을 보유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현지 네트워크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한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헤드 제도도 본격 도입하며, 지점 간 시너지를 확대해 자원 및 운영 능력 편차를 줄이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지역 헤드는 인도차이나 한 곳으로, 신동민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이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지역을 총괄하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3702억원을 시현하며 전체 15.9%를 차지해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의 자산 증대효과와 베트남 신용카드 수수료, SBJ주택론 매각이익 등이 실적 상승에 기인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총자산도 38조 162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2% 증가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243억원을 기록해 글로벌 당기순이익 전체 34%를 차지해 현지 법인 중 가장 높은 순익기여도를 기록했다. SBJ은행이 20%, 신한중국유한공사가 10%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내 36개 네트워크 보유해 현지 진출 외국계 은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외국계 은행 중 최초로 바젤2 이행 승인을 획득하고, 베트남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S&P 신용등급 BB를 획득하며 베트남 내 최고 은행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내 ‘일본통’으로 꼽히는 진옥동 행장은 일본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SBJ은행은 일본 유일의 해외 현지 법인으로, 현지에서 리테일 영업 부문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특히 주택론이 일본 금융시장의 니치 마켓을 공략하며 성공을 거두었다. 최근 디지털·ICT전문 자회사 SBJ DNX 설립하면서 ICT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관련 신사업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북미시장에 3개의 현지법인과 20개 이상의 현지지점을 두고 있다. 신한은행이 일본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왔지만, 진옥동 행장이 미국과 캐나다 현지법인에 직접 방문해 현안을 챙기는 등 북미시장에서도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파트너십을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및 혁신에 나서면서 북미시장에서도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통해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자금세탁방지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이 주요 현황으로 떠오르면서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전문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 디지털 기반 새로운 먹거리 발굴 나서

진옥동 행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 대응에 나서면서 비대면 중심으로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E-KYC)를 승인받아 비대면 수신 및 여신상품을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2020 Cashless 사회’를 기회로 삼고 베트남ZALO·MoMo 등 메이저 핀테크 사업자와 협업하며 베트남 언택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2018년에 베트남에 출시된 ‘베트남 쏠’은 지난해 기준 38만명을 돌파했다. 맞춤메뉴 서비스나 원클릭 송금, UI/UX 등 다양한 기능들을 현지화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신한베트남은행은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Shopee’와 제휴를 통해 디지털 신용대출 상품 및 대안 신용평가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모빌리티 업체와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모빌리티 업체 MVL은 차량호출 앱 ‘TADA’를 운영하고 있으며, TADA의 가입자는 8만 6000명으로 신한캄보디아 고객의 3배 이상이다. MVL은 신한은행이 개발한 전자지갑 솔루션을 결제수단으로 지정해 활용하고 있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토론이나 소액신용대출 등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비대면 실명확인 도입 및 전자지갑 사용처 확대 등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SBJ은행은 지난 4월 디지털·ICT 전문 자회사 SBJ DNX 설립해 디지털 및 IC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BJ은행은 ‘디지털기업’ 전략으로 LINE 등과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뱅킹 시스템 ‘아이테르’를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비대면 예금·대출·외환 서비스 등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BJ은행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일본 금융시장에서 ICT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신한 쏠 인도네시아’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모바일 뱅킹을 이용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현지시장에서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현지 최대 소비자 금융사 ‘아쿠라쿠’와의 협업으로 소매대출 상품을 출시했으며, 신규 소매 대출이 16만 6000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비대면 실명확인(E-KYC) 승인을 받아 비대면 수신 및 여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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