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공식화됨과 함께 세계 7위의 대형 항공사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인수 대상인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9.75%(1100원) 상승한 6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일에도 상한가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나항공을 계열사로 둔 금호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8.78%(900원) 상승한 1만1150원에 거래 중이다. 금호산업 우선주도 10.17%(5400원) 급등한 5만85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이 최대주주인 아시아나IDT(3.85%),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의 저가 항공사 에어부산(8.71%) 등도 이틀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전일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공식화했다.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총 1조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대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 교환사채(EB) 인수에 3000억원 등 한진칼에 총 8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