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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최고치 경신...“코스피·코스닥 합계 2032조원”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0-11-11 19:28

미 대선 불확실성 해소...백신 개발·달러 약세 등 배경
전문가 “국내 증시 상승 요인 뚜렷...당분간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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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으로 마무리했다. 코스닥은 0.89포인트(0.11%) 하락한 840.89로 종료했다./ 사진=한국거래소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으로 마무리했다. 코스닥은 0.89포인트(0.11%) 하락한 840.89로 종료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미국 대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코스피·코스닥의 시가총액 합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 합계는 역대 최고 수준인 203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703조9500억원, 코스닥은 328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종전 역대 최고치는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2019조원이다. 3위는 전날의 1681조104억원, 4위는 지난 2018년 4월 30일 1630조104억원이다.

거래소 측은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시화됨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진 것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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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시가총액은 지난 9월 30일 88조3520억달러에서 전일 기준 94조9330억달러 수준으로 불었다.

특히 국내 증시는 바이든 당선 등에 따른 달러 약세 심화로 신흥국 통화가치 절상 폭이 확대돼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일 기준 원화 가치는 달러당 1110원으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자금유입(3조3000억원)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선 언택트, 바이오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코스피는 전고점인 지난 2018년 1월 29일 대비 4.3%가량 하락했지만 네이버,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언택트 바이오 기업의 시가총액은 0.6%(13조원)가량 증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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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고점 대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30조6212억원에서 365조9477억원으로 증가했다. 비중은 19.6%에서 21.5%로 1.9%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3.3%에서 3.7%로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에서 3.0%로 늘었으며 LG화학도 1.9%에서 2.9%로 증가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5%) 상승한 2485.87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 기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 탄력 또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의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지만, 상승 요인이 더욱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다”라며 “이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 대선 당시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우위를 보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그만큼 시장이 호재에 목말랐다는 증거”라며 “내년 기업 실적 기대 측면에서 한국 기업 이익 증가 속도가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등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최근 정부가 대주주 과세기준 10억원을 유지한 결정 또한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8년 2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결정된 대주주 과세기준 3억원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라며 “금융투자소득이 도입될 2023년까지 대주주 매도물량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수급 불확실성을 키운 요인인 대주주 관련 이슈도 약화된 만큼 연말까지 주가가 크게 빠지는 흐름은 없을 것”이라며 “개인의 과세 부담이 낮아진 상황에서 모든 투자 주체의 거래 활성화까지 이끌 수 있기에 향후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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