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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한국증시 "큰 불확실성 지나가…펀더멘털 주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08 12:47

트럼프 불복 변수…코로나·부양책 촉각
'원화강세' 외국인 국내증시 복귀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 / 사진출처= 조 바이든 트위터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 / 사진출처= 조 바이든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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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한국 증시는 일단 불확실성 완화를 마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선은 이벤트일뿐 결국 펀더멘털이 중요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 분석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불복, 신규 경기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 방향을 결정지을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인으로 승리 선언을 하면서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선거가 끝났다는 게 중요한 것으로 일단 큰 불확실성이 지나간 것"이라며 "선거는 선거일뿐 경제상황이 중요하고 기업 이익의 방향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는 일단 앞서 바이든 후보 승리가 점쳐진 이후 불확실성 해소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보폭을 높여 왔다.

지난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포인트(0.11%) 상승한 2416.50에서 마감했다. 수급상으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7.80원 내린 112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약세(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원화강세를 타고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로 되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를 통한 경기부양책 정책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는 2분기를 경기저점으로 예상보다 강한 경기회복 및 달러공급 급증 등으로 달러약세로 전환했다"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제46대 대통령 취임과 함께 경기부양책 이슈가 부각함에 따라 달러약세 강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업종 별로 보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도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당선된 조 바이든 후보는 2조 달러 규모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히려 대선 결과보다 통화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하며 다시 '제로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중장기 달러 약세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바이든 승리'라는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시장 변동성을 결정지을 노이즈들은 남아있다.

형식적이긴 하지만 선거인단 투표 절차가 있고, 우편투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기한 무더기 소송전이 일정 부분 공백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선으로 잠시 수면 아래로 감춰져 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재부각돼 증시에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환경 변화와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고 있는 업종들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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