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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ESG 중심의 EU 채권 본격 발행...바이든 승리 속 연준도 그린본드 등 매입 대상 포함 가능성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1-09 14:08

내년 ESG 중심의 EU 채권 본격 발행...바이든 승리 속 연준도 그린본드 등 매입 대상 포함 가능성 - KB證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9일 "내년엔 ESG를 중심으로 한 EU 채권 발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재균 연구원은 "2021년부터 유로존 내 안전자산인 독일의 대체재 및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는 EU 채권이 본격적으로 발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발행규모는 2021년 2,822억 유로로 추정되며, 총 8,500억 유로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럽 회복기금(7,500억 유로)과 고용안정을 위한 SURE(1,000억 유로)의 재원 조달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독일 전체 국채(9,410억 유로)의 90.3%에 해당한다.

EU의 대규모 채권 발행에도 ECB의 자산매입에 따라 독일 등 유로존 금리의 상승 우려는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ECB는 자본출자 비율의 매입 비중에서 자유로운 PEPP를 실행하고 있다"면서 "EU가 회원국 전체를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 만큼 ECB가 매입할 명분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PEPP의 매입 금액은 6,169억 유로로 한도(1.35조 유로)까지는 여유롭지만, 빠르면 12월 ECB는 한도를 증액할 것으로 예상했다.

ECB의 PEPP와 EU의 재정통합 움직임으로 인해 독일과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간의 금리 차는 현 수준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G 채권 발행은 빠르게 확대 중이며 그 중심에는 유럽이 있다. EU가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는 가운데 대부분이 지속가능채권(그린본드와 소셜본드)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임 연구원은 "2007년 유럽투자개발은행이 ESG 채권을 처음 발행했지만, ESG 채권은 주된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면서 "하지만 팬데믹은 질적 성장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게 되는 계기가 됐고, ESG 채권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유럽은 환경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는 정당이 나타날 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기존에도 EU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설립한 가운데 팬데믹 이후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의 감축 목표를 기존 40%(1990년 대비)에서 55%로 상향했다. 무엇보다 친환경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재원은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마련하려 하고 있다.

지난 9월 독일은 사상 첫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독일은 여러 만기의 그린본드 발행을 계획하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도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을 세웠다. EU는 유럽 회복기금 중 30%인 2,250억 유로를 그린본드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EU는 SURE를 위한 자금을 소셜본드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ESG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면서 "독일 그린본드의 응찰률은 5.07배를 기록하면서 동일 만기 전통 국채의 응찰률(2.04배)을 크게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 투자자들 관심 높은 ESG 채권..연준도 매입대상에 포함할 가능성

지난 1월에 발행된 EU의 소셜본드에는 총 2,330억 유로의 자금이 모이면서 총 13.7배의 매우 높은 응찰률을 기록했다.

향후 지속가능채권(그린본드+소셜본드)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운용사들 모임(운용자산 총 47조 달러)인 ‘기후대응 100+’에서는 2050년까지 투자하는 기업들에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미의 연기금들은 아직 친환경 투자의 실행 여부는 낮지만 관심은 높다.

임 연구원은 "캘리포니아 산불로 미국도 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질 수 있는 가운데 북미의 연기금들은 친환경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무엇보다 중앙은행들의 지속가능채권을 자산 매입 대상으로 포함 시킬 수 있다"면서 "ECB는 2021년부터 지속가능 채권을 대출 담보로 인정하는 가운데 향후 매입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 대선에서 바이든의 승리로 친환경 인프라 투자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 연준도 그린본드 등 지속가능 채권을 매입 대상으로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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