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KT, 유료방송 점유율 1위 다지기 돌입…딜라이브 예비입찰 단독 참여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0-11-09 09:51 최종수정 : 2020-11-09 10:01

KT, 딜라이브 인수가격 7500억원 제시
딜라이브 인수 시 점유율 41.45%…1위 자리 굳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구현모 KT 사장이 AI/DX 데이에서 ABC사업의 중요성과 추진방향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진 = KT

▲ 구현모 KT 사장이 AI/DX 데이에서 ABC사업의 중요성과 추진방향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진 = KT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가 딜라이브 매각 예비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딜라이브 채권단이 진행한 예비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딜라이브 인수가격으로 약 75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최근 KT의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인수하면서, 딜라이브 인수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KT의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4911억원에 양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KT가 딜라이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자, 업계는 KT가 유료방송 시장 1위 타이틀을 더욱 확고히 하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

딜라이브 가입자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약 200만 명으로, 시장 점유율 5.98%를 차지하고 있다.

만일 KT가 딜라이브를 최종적으로 인수한다면, 계열사를 포함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중 41.45%를 차지하게 된다. 이로써 24.91%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포함)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KT가 딜라이브 인수 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자료=과기정통부

KT가 딜라이브 인수 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자료=과기정통부

이미지 확대보기
KT는 지난해 딜라이브 인수 작업을 위해 TF팀을 꾸리고 본실사까지 참여했지만, 유료방송합산 규제로 인수하지 못했다. ‘유료방송합산 규제’란 한 기업 계열사들이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는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일몰됐고, IPTV시장과 케이블TV 시장에서 각각 3분의 1만 넘지 않으면 된다.

KT의 딜라이브 인수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이번 매각 협상에서는 가격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딜라이브는 수년 전부터 매물로 나왔다. 그러나 그간 원매자와 가격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인수합병(M&A)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됐기 때문이다.

딜라이브 채권단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KT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딜라이브 매각 여부, 인수 대금 등은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