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0원 내린 1,13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3.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상승에 따라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재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개장 초 코스피지수도 1% 가까운 상승세를 유지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미 대선 이벤트를 앞둔 탓인지 시장참가자들의 활발한 숏플레이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시장에 달러 매물이 수요를 압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달러/원의 낙폭 역시 제한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달러 역시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달러/원 추가 하락에 브레이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87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0% 오른 94.12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대선 리스크가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을 짓누르고 있지만, 아시아와 국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달러/원은 유럽지역 경제봉쇄 탓에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예상보다 낙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