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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대선 경계 속 1,130원대 안착 시도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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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초중반 레벨에서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지수 흐름이나 달러/위안 등 아시아 시장 재료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밤사이 미 주식시장은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부양책에 민감한 경기민감주들이 약진하고,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45포인트(1.60%) 높아진 2만6,925.0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28포인트(1.23%) 오른 3,310.2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46.02포인트(0.42%) 상승한 1만957.61을 기록했다.

하지만 달러는 미 주식시장 상승에도 불구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 재봉쇄에 나서면서 파운드화 약세를 자극했고, 이는 달러인덱스 상승으로 이어졌다. 영국은 오는 5일부터 4주간 재봉쇄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뉴욕주가 3대 지수가 1% 내외로 상승하면서 달러인덱스는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오른 94.06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7% 낮아진 1.1639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27% 내린 1.291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14% 상승한 104.82엔에 거래됐다.

반면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내린 6.6882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6933위안을 나타냈다.

이처럼 서울환시를 둘러싼 대외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과 하락 모두를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이날 달러/원은 국내 주식시장과 달러/위안 등 아시아 금융시장 가격 변수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미 주식시장 상승과 미 부양책 기대, 대주주 요건 기존 10억원 유지 소식 등에 따라 상승쪽에 무게가 실린다.

만일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를 탈 경우 서울환시에서도 숏플레이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이어 국내 수출 개선 등 미국과 유럽 상황에 비해 비교적 안정된 경제 상황과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 있어 달러 유입에 따른 달러/원 하락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 대선을 앞두고 있어 주식시장이나 환시 모두 공격적인 자금 유입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128~1,133원선 사이다"며 "달러/원은 1,130원선 주변에서 제한된 등락을 거듭하다 주변 가격 변수 움직임과 국내 코로나19 동향 등에 따라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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