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오른 94.0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24% 낮아진 수준인 1.1646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20% 오른 1.295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06% 상승한 104.68엔에 거래됐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내린 6.6960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6947위안을 나타냈다. 중국 당국이 달러/위안 하락을 용인하는 스탠스를 이어간 점이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전일 지도부는 14차5개년 발전전략으로 민간소비 진작 등 내수 발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5%,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7% 각각 하락했다(가치 상승).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미국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가이던스(전망치) 실망감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압박을 받았다.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봉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0.59%) 낮아진 2만6,501.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15포인트(1.21%) 내린 3,269.9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낙폭이 두드러졌다. 274.00포인트(2.45%) 하락한 1만911.59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6.5%, S&P500은 5.6%, 나스닥은 5.5% 각각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이다. 월간으로는 다우가 6%, S&P500과 나스닥은 5% 이상씩 각각 내렸다.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낮아졌다.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9만명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가 바이러스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재봉쇄를 시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만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벨기에도 11월1일부터 비필수 상점을 모두 페쇄할 방침이다.
IT기업 실적과 관련해 애플 3분기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데다 실적 가이던스가 제시되지 않은 점이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 아마존은 기대 이상 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나, 4분기 영업이익이 10억~45억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위터는 분기 이용자 증가율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하락, 배럴당 35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하락, 지난 6월 1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부진 우려가 지속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2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38센트(1.1%) 낮아진 배럴당 35.7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19센트(0.5%) 내린 배럴당 37.46달러에 거래됐다.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6주 연속 증가한 점도 증산 우려로 이어지며 유가를 한층 압박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