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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강세 속 부양책 이슈 수면 위로…1,130원대 안착 주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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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 압력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진행된 달러 강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예고 조치에 따른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12월에 행동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럽 경제 위험에 ECB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시장은 해석했다.

ECB가 강력한 양적완화를 예고하면서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상승 압력을 피할 수 없었다.

뉴욕환시에서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2% 오른 93.8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60% 낮아진 수준인 1.1676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39% 내린 1.293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3% 내린 6.7062위안에 거래됐다.

달러 강세가 진행된 만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도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이 또한 쉽게 예단할 순 없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미 부양책 이슈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대선 이후 매우 큰 부양책을 계획 중'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도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띄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닷새 만에 올랐다. 전장보다 139.16포인트(0.52%) 높아진 2만6,659.1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08포인트(1.19%) 오른 3,310.11을 기록했다. 나흘 만에 반등, 지난 12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0.72포인트(1.64%) 상승한 1만1,185.59를 나타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경제지표도 시장 우려와 달리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33.1%(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 예상치 32.0%를 상회하는 수치다. 전분기에는 마이너스(-) 31.4%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주 미 신규실업이 예상보다 크게 줄며 70만 명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4만 명 감소한 75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2주 연속 감소세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최소다. 시장이 예상한 77만8000명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결국 이날 달러/원 환율은 ECB 양적완화 재료에 기댄 달러 강세라는 상방 재료와 미 부양책 이슈와 주식시장 반등이라는 하방 재료가 서로 교차하며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상승과 하락 재료가 교차하지만 최근 서울환시는 상승보단 하락재료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며 "오늘 코스피지수가 의미있는 반등을 보여준다면 달러/원은 재차 1,120원대 진입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ECB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하방 위험을 경고하고 대규모 양적완화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달러 강세 흐름이 견고해질 수 있으나, 이는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높일 수 있어서 달러/원 환율에는 중립적 재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28~1,133원 사이로 예상된다"며 "장중 달러/원은 미국이나 유럽발 재료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와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위안 흐름 등이 변동성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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