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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코로나19 충격에 롱심리 부활 불가피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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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따라 강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은 경제 재봉쇄와 연결되면서 금융시장 뿐 아니라 실물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달러 약세에 베팅한 포지션의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유럽권역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프랑스는 오는 30일부터 국가 전역을 대상으로 봉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2차 유행은 1차보다 더 심각할 듯하다"며 "12월1일까지 전국 술집과 식당 등 영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독일도 엄격한 경제활동 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음주부터 1개월간 부분적 봉쇄조치를 시행한 후 2주 후 그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경제 봉쇄를 타진하고 있다.

유럽 선진 3국 모두 경제 봉쇄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식시장은 패닉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유럽 주요 주식시장이 3%대 급락세를 나타낸 데 이어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도 계단식 하락 끝에 3% 넘게 추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낮아진 2만6,519.95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65포인트(3.53%) 내린 3,271.03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내렸다. 두 지수는 지난 6월11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26.48포인트(3.73%) 하락한 1만1,004.87을 나타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는 급증하며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8% 오른 93.3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42% 낮아진 수준인 1.174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9% 내린 1.2982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3% 오른 6.7238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레벨은 6.7107위안 수준이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물론 서울환시 역시 유럽과 미국발 코로나19 악재에 휘청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달러 '숏'에 치중하던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의 투자심리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악재에 기대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설 경우 달러/원은 1,130원대 안착을 넘어 1,130원대 중반 레벨까지 뛰어 넘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유럽 선진 경제권의 경제 봉쇄는 유로화 수요를 감소시키며 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며 "이들 국가의 경제 봉쇄가 단기에 그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달러 약세를 예상하고 숏포지션을 늘린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포지션의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31~1,136원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만일 코스피지수마저 급락세를 연출한다면 달러/원은 1,130원대 중반 레벨 위에서도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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