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30.60원)보다 4.60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미국과 유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후퇴 가능성이 제기되며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의 경제 재봉쇄 우려로 유럽 증시가 3% 내외로 급락한 데 이어 미 주식시장도 3%대 하락세를 보이며 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밤 사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하며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낮아진 2만6,519.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65포인트(3.53%) 내린 3,271.03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내렸다. 두 지수는 지난 6월11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26.48포인트(3.73%) 하락한 1만1,004.87을 나타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8% 오른 93.39에 거래됐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제 재봉쇄 발표로 유로화 수요가 감소하며 유로/달러는 0.42% 낮아진 수준인 1.174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9% 내린 1.298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도 재봉쇄에 나서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오른 6.7238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7107위안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6% 가까이 급락, 배럴당 37달러대로 내려섰다. 지난 2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