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낮아진 2만6,519.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65포인트(3.53%) 내린 3,271.03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내렸다. 두 지수는 지난 6월11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26.48포인트(3.73%) 하락한 1만1,004.87을 나타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정보기술주가 4.3%, 에너지주는 4.2% 각각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도 4% 넘게 내렸다.
개별종목 가운데 전일 장 마감 후 부진한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한 인텔이 3% 하락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5% 이상씩 낮아졌다. 두 회사는 다음달 17일 최고경영자(CEO)들 상원 증언을 앞두고 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프랑스가 30일부터 국가 전역을 대상으로 봉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12월1일까지 전국 술집과 식당 등 영업을 전면 금지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2차 유행은 1차보다 더 심각할 듯하다”며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독일도 엄격한 경제활동 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음주부터 1개월간 부분적 봉쇄조치를 시행한 후 2주 후 그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최근 7일간 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평균 7만1,832명에 달해 역대 가장 최대를 경신했다. 뉴욕 누적 확진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했고, 뉴저지는 입원환자가 7월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급락, 배럴당 37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 지난 2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2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18달러(5.5%) 낮아진 배럴당 37.3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2.12달러(5.15%) 내린 배럴당 39.0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