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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당국 스무딩 추정 속 1,130원선 위로…1,130.60원 5.1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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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달러 매수 추정 물량에 떠밀려 1,130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0원 오른 1,13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재증가와 유럽 주요국의 경제 재봉쇄 우려 등이 겹치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와 맞물려 개장 초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130원선을 넘나들었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 등 선진 경제권에서 경제 재봉쇄 움직임이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가속화 시켰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장중 코스피지수의 상승 반전과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달러/위안 하락 등으로 달러/원은 1,120원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빠르게 줄였다.

이후 달러/원은 1,120원대 후반에서 주로 등락을 거듭하다, 정오를 기점으로 외환 당국의 스무딩 추정 달러 매수세가 나오면서 1,131원선까지 다시 상승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당국 추정 달러 매수세가 나오자, 숏마인드를 접고 롱물량을 늘리며 달러/원 상승에 대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107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2% 오른 93.04를 기록했다.

■ 시장참가자들 "스무딩 타이밍 이해 안 가"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날 시장 추정대로 당국 달러 매수 개입이 있었다면 타이밍과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 이후 아래쪽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상승 반전한 상황에서 당국이 시장 흐름과 괴리된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서는 이유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달러 매수 개입을 하려 했다면 전일 서울환시 주변 가격변수가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는 데도 달러/원이 하락할 때 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국 개입 추정으로 시장에 숏마인드가 한풀 꺾인 것은 그나마 시장 수급 균형과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 개입 타이밍은 언제든 논란이 되는 것"이라며 "일방적인 숏마인드를 제어하는 데는 오늘 당국 추정 개입이 실효성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 29일 전망…미 대선 리스크와 코로나19 악재 지속할 듯
오는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 대선 리스크와 함께 유럽발 경제 재봉쇄 우려 속 1,13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 주식시장이 대선 리스크와 부양책 실망, 경제 봉쇄 재료에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경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환시도 당국 개입 추정 여파로 숏심리가 일보 후퇴한 상황이어서 시장 악재 노출 지속 시 달러/원은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 하락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3분기 성장률 회복이라는 호재성 재료로 하락 움직임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오늘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과 유럽발 코로나19 확산 악재에도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 흐름과 외국인 매매 패턴도 달러나 달러/위안, 미 주식시장 방향성만큼이나 향후 달러/원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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