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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바이러스 공포 vs 코스피 선방…1,127.80원 2.3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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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재봉쇄 우려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은 점차 줄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보합권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0원 오른 1,12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부양책이 사실상 미 대선전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데 더해 코로나19 재확산은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프랑스가 한 달간 외출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리스크오프가 짙어졌다.

독일과 영국도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경제 봉쇄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하루 만에 세자릿수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03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 공포가 금융시장을 뒤덮으면서 달러/원 환율도 장중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국내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선방하고 있는 데다, 시장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서길 주저하면서 달러/원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12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9% 오른 93.11을 기록 중이다.

■ 코스피 낙폭 제한에 롱마인드 주춤
코스피지수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공포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가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주춤해지고 있다.

달러/원도 한때 1,130원선을 넘나들기도 했지만, 점차 상승폭을 줄여 1,120원대 안착하는 모양새다.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물량을 거두기는 했지만, 롱마인드는 살아나지 않고, 숏커버에는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 강세에도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는 점도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7195위안에 고시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에 대해 여전히 불편해한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3분기 경제성장률 개선과 기업실적 호조 기대 등이 코스피지수 추가 하락을 제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선방하는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지수 하락을 막은 것이 서울환시 달러/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코스피 상승세 유지시 상승분 반납할 수도
오후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경우 장중 상승분을 대거 반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달러/위안 환율이 기준환율 고시 이후 내리막을 타고 있는 데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서다.

따라서 시장참가자들이 거둬들였던 숏물량을 다시 늘리기라도 한다면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도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고, 경제 봉쇄와 미 부양책 실망감 등으로 서울환시 내 롱플레이에 대한 유인도 충분한 만큼 달러/원의 급작스러운 상승폭 축소 역시 여의치는 않아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가 상승 반전을 했지만, 추가 상승 동력이 없어 달러/원의 하락 반전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며 "오늘 달러/원은 1,130원선 아래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인 것만으로도 시장 내 숏마인드가 얼마나 공고한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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