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달러/원 전망] 코로나19發 공포 꿈틀…1,130원대 진입 '노크'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28 08:0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공포 속에 위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도 코로나19 확산세 가속화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긴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역시 상승쪽에 무게가 실린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최근 7일간 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평균 6만9950명에 달해 역대 가장 최대를 기록했다. 일일 사망주 수 7일 이동평균치도 798명으로, 약 5주 만에 최대였다. 또한 32개주 입원환자 수는 지난 일주일 사이 10% 넘게 급증했다.

유럽 상황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유럽 주요국이 경제 봉쇄까지 검토하고 있다.

독일은 2주간의 경제 봉쇄를 논의 중이고, 프랑스는 한달간 경제봉쇄를 검토 중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저녁 이와 관련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밤사이 진행된 달러 약세도 아시아거래에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점 역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운드화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기 문이다.

뉴욕장 마감 후 미쉘 바르니에 현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대표는 "영국과의 무역협상이 가장 힘든 지점에 있다"고 발언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제봉쇄 가능성도 유로 약세로 이어지며 달러 강세로 연결되고 있다.

이처럼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악재와 이에 따른 주식시장 하락, 달러 강세 요인이 어우러지며 계단식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서울환시 내 팽배한 숏마인드도 더는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일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포지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숏커버 물량을 내놓을 경우 달러/원은 1,130원대 재진입도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미 부양책 이슈도 달러/원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재료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MSNBC 인터뷰에서 '(부양책)합의가 물 건너 갔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그렇다"며 "코로나 검사 관련 문제를 두고 이견이 컸다"고 답했다.

사실상 미 대선 전 부양책 합의가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한 발언이다.

이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악재와 함께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개장 초부터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커버 물량이 몰리며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문제는 서울환시 내 숏마인드가 꺾일지 여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원 상승 재료가 넘쳐나고 있음에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 대선 이후 진행될 달러 약세에 베팅하며 좀처럼 롱플레이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만일 오늘도 달러/원이 주변 가격 변수와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외환당국은 스무딩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25~1,131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미국과 유럽발 코로나19 악재에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연출한다면 달러/원도 1,130원대 진입은 불가피할 것이고, 시장참가자들도 숏마인드를 더는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