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는 큰 폭으로 올라선 반면 미 주식시장은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에 따른 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이날 서울환시에서도 오롯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미 부양책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과 피로감 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민주당은 부양법안에서 바이러스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백악관 측이 잘 응해주지 않고 있다"며 "이는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부양책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며 "여전히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미 대선 전 부양책 협상 타결 가능성은 희박했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주말까지만 하더라도 주중 부양책 협상이 타결될 것처럼 립서비스를 하던 여야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감은 주식시장 급락과 달러 강세로 연결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650.19포인트(2.29%) 떨어진 2만7,686.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64.42포인트(1.86%) 내린 3,400.97, 나스닥은 189.34포인트(1.64%) 떨어진 1만1,358.94에 마감했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재료까지 더해지며 시장은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더욱 강화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전 세계 일일 확진자가 50만 명에 육박하자 각국은 2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유럽 주요국들은 경제 재봉쇄 카드까지 다시 꺼내 들 태세다.
이미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프랑스 역시 새로운 봉쇄 조치를 준비 중이다. 독일도 제한적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부양책 실망에 이은 코로나19 재확산은 안전 자산 수요로 이어지며 달러 강세를 끌어냈다.
뉴욕환시에서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3% 오른 93.07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44% 낮아진 1.181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도 0.16% 내린 1.302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5% 오른 6.6977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6744위안을 나타냈다.
국내 금융시장 역시 미 부양책 실망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 악재 후폭풍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지수가 미 주식시장 하락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경우 달러/원은 1,130원선을 넘어 장 후반까지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달러 약세에 기대 숏에 베팅했던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서고, 저가 매수세까지 따라붙을 경우 달러/원의 상승폭은 시장 예상치를 벗어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밤 사이 뉴욕환시에서 달러 강세와 달러/위안 상승 흐름이 동시에 나타난 데다, 주식시장 또한 급락한 만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개장과 함께 숏커버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며 "아울러 코스피지수의 하락폭까지 확대된다면 달러/원 상승은 1,130원대 진입에 끝나지 않고 추가 저항선(1,135원)을 뚫고 올라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28~1,136원선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마저 세자릿수를 이어간다면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재봉쇄 강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 후퇴 우려가 더해지며 미 부양책 협상을 기다리면서 숏플레이 나섰던 시장참가자들은 롱플레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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