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5원 내린 1,12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 부양책 기대와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약세 요인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코스피지수가 개장 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점 역시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한때 1,128.5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3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일단 숏플레이에 나서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럽 재확산 여부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제 재봉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환시 개장 전 전해져서다.
아울러 미 주가지수선물도 코로나19 악재에 반응하며 아시아거래에서 0.3%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63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2.80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사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을 반영해 1,120원대로 하락 출발했으나, 부양책 의문과 코로나19 재확산 악재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