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5원 오른 1,13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5.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 난항 예상에 따른 파운드화 약세로 지난밤 사이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여기에 달러는 미 고용지표 개선까지 더해지며 강세 흐름을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미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로 달러화 강세 흐름은 다소 약화됐지만, 서울환시 달러/원은 개장 초 달러 강세 흐름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일단 숏물량을 거둬들이며, 달러화 강세 흐름에 맞춘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도 레벨을 높이면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74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2.97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대선 전 협상이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일단 브렉시트 이슈와 미 경제지표 개선 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시장참가자들이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미 대선 토론 등도 예정돼 있어 시장참가자들은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