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오른 1,13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만에 상승이다.
이날 환시 내 미 부양책 우려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협상을 이어갔고, 드류 해밀 펠로시 의장 대변인은 논의 이후 법안 작성에 가까워졌다"고 밝혔지만, 공화당 상원 의원들의 반대로 대선 전 합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펠로시 의장도 부양책 합의는 대선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한발 물러났다.
이에 아시아 금융시장은 개장 초부터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지배했고, 달러/원도 개장과 함께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이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장은 더욱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로 흘러갔다.
코스피지수 역시 외국인 매도와 함께 낙폭을 늘리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외환 당국도 개입성 발언을 쏟아내자 달러/원은 한때 1,138.50원선까지 뛰어올랐다.
홍남기닫기
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는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환율 하락세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환율이 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쏠리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즉시 시장안정조치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528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92.68을 기록했다.
■ 악재 넘쳐나도 살아나지 않는 롱마인드
이날 서울환시 주변은 악재로 넘쳐났다. 미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뿐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중 사망 소식 등도 시장 악재로 부각됐다.
미 대선 리스크까지 가세하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하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롱플레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미 대선 전까지 달러 약세에 무게를 둔 포지션 플레이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은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온 직후 숏물량을 거둬들이는가 했으나, 공격적으로 달러 '팔자'에 나서진 않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미 부양책 실망감과 경기 후퇴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화됐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미 부양책의 경우 시기가 문제일 뿐 결국 달러 약세를 촉발할 것이라는 시장 믿음이 환시 내 달러 매수 분위기를 억제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 23일 전망…부양책 진전 여부와 대선 리스크
오는 23일 달러/원 환율은 미 부양책 관련 진전된 소식과 함께 이란과 러시아의 대선 개입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 등에 따라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부양책 협상을 이어 나가는 가운데 트럼프닫기
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 반대 등이 언제든 가시화될 수 있다. 이는 결국 달러 강세 재료이고,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요인이기도 하다.하지만 미 부양책 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정치권에 계속 외면하기도 힘들어, 결국 대선 전 협상이 진전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
대선 리스크는 미 연방수사국에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그 파장이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란과 러시아가 미 유권자 등록 정보를 입수해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며 "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외국 시도를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FBI 국장 발언이 전해지며 아시아 금융시장뿐 아니라 미 주가지수선물과 달러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이슈가 내달 대선 전까지 이어진다면 시장 피로도는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며 "달러/원 역시 그간 부양책 이슈와 달러/위안 하락에 기대 단기 급락한 데다,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까지 더해진 만큼 이제 위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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