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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러·이란, 美대선개입 시도”…亞증시 위험회피, 코스피 0.9%↓(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10-22 12:56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타고 있다. 미국 재정부양책의 대선 전 통과 가능성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투자심리가 압박을 받고 있다. 이란과 러시아가 미 대선 개입을 시도했다는 미 연방수사국(FBI) 발언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점도 주목을 받았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아시아 오전장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란과 러시아가 미 유권자 등록 정보를 입수해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외국 시도를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IM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타격을 반영해 아시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6%포인트 낮췄다. 지난 6월에 제시한 마이너스(-) 1.6%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밤 공화당 반발이 계속되면서 부양책이 대선 전 의회를 통과하기 힘들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치 멕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리처드 셸비 공화당 의원 등이 "대선 전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장 마감 이후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부양책 합의 의지가 없다”고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0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9% 내린 수준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만에 세 자릿수로 올라선 탓에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1명으로 전일 91명보다 늘었다.

호주 ASX200지수는 0.4%,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 각각 내림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0.3% 하락세다. 0.3%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레벨을 더 낮춰 0.8%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0.6% 내외로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0.6% 내린 배럴당 39.80달러 수준이다. 미 주간 휘발유 재고 증가가 악재로 반영됐다.

이란 및 러시아와의 갈등 고조 속에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0.21% 높아진 92.80 수준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도 다시 오름폭을 넓히고 있다. 0.20% 상승한 6.6575위안에 거래 중이다(위안화 약세). 기준환율 고시 이후 보합권으로 후퇴하기도 했으나, 자산시장 내 위험회피 무드에 따라 다시 레벨을 높였다.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34%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6556위안으로 고시됐다. 6거래일 연속 낮춰지면서 지난 2018년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이 레벨을 본격 높이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역시 상승분을 늘렸다. 2.70원 오른 1,134.60원에 호가 중이다(원화 약세). 수출업체 네고 증가로 1원대 상승에 머물기도 했으나, 오전장 후반 들어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한때 4원 넘게 치솟기도 했는데, 일각에서는 한국은행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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