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사이 미 금융시장도 개장 초 부양책 합의 기대에 따라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합의 시기가 대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은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협상을 이어갔고, 드류 해밀 펠로시 의장 대변인은 논의 이후 법안 작성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 의원들의 반대로 대선 전 합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은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리스크온 분위기가 빠르게 후퇴했다.
이에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하루 만에 반락이다.
미 부양책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주식시장 하락 반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97포인트(0.35%) 낮아진 2만8,210.8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6포인트(0.22%) 내린 3,435.5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80포인트(0.28%) 하락한 1만1,484.69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원 역시 미 부양책 합의 기대 약화와 이에 따른 미 주식시장 하락 등으로 상승 압력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달러/원의 상승폭은 극히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미 주식시장은 하락 반전했지만, 달러는 파운드화가 초강세를 보인데 따라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7% 내린 92.63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9% 높아진 1.1858달러를, 파운드/달러는 1.48% 오른 1.314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 무역협상이 24시간 안에 재개될 가능성이 소식이 파운드화 초강세를 끌어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7% 내린 6.6451위안에 거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부양책 합의 기대 후퇴가 아시아 주식시장 하락을 부추기고, 저가성 매수세를 자극해 달러/원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달러 약세에 따라 달러/원의 상승폭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이 이끈 그간 달러/원 하락이 대선 전 합의 가능성 후퇴로 오늘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추가 달러/원 하락을 예상하고 달러 매도에 집중했던 수출 업체 달러 매도세가 잦아들면서 서울환시 수급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30~1,135원선으로 전망된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국내 주식시장 흐름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 등 장중 여러 재료들에 따라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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